기타 가이드
통기타 줄 가는 법: 브리지 핀부터 줄 감는 방향까지
줄이 녹슬거나 소리가 먹먹해졌다면 갈 때가 된 거예요. 처음엔 겁나지만 순서만 알면 20분이면 끝나요.
언제 갈아야 할까
- 소리가 먹먹해지고 울림이 짧아졌을 때
- 줄에 녹이나 검은 때가 보이고, 손으로 쓸면 거칠 때
- 튜닝을 맞춰도 코드 소리가 어딘가 어긋나게 들릴 때
매일 치는 사람은 1~2개월, 가끔 치는 사람은 3~4개월에 한 번이 보통이에요. 줄은 6개를 한 세트로 같이 가는 게 좋아요.
준비물
- 새 줄 한 세트: 초보자는 엑스트라 라이트(10~47)나 커스텀 라이트(11~52)처럼 가는 줄이 손가락이 덜 아파요. 숫자가 클수록 굵고 소리가 크지만 누르기 힘들어요.
- 줄감개 돌리개(스트링 와인더): 없어도 되지만 시간이 확 줄어요. 브리지 핀을 뽑는 홈이 달린 것이 편해요.
- 니퍼: 남는 줄을 자를 때 써요.
- 튜너
나일론 줄을 쓰는 클래식 기타는 핀 없이 브리지에 줄을 묶는 방식이라 순서가 달라요. 이 글은 쇠줄을 쓰는 통기타 기준이에요.
1. 헌 줄 풀고 빼기
줄감개를 돌려 줄을 충분히 느슨하게 한 뒤, 헤드 쪽에서 줄을 빼요. 브리지 쪽에서는 브리지 핀을 뽑아야 줄이 빠져요. 와인더의 홈으로 핀 머리를 걸어 위로 들어 올리세요. 손으로 억지로 비틀면 핀이 부러질 수 있어요.
한 번에 6개를 다 빼면 지판을 닦기 좋고, 한 줄씩 갈면 넥에 걸린 힘이 갑자기 변하지 않아 안전해요. 처음이라면 한 줄씩 가는 쪽을 추천해요.
2. 브리지에 새 줄 끼우기
- 줄 끝의 작은 고리(볼 엔드)를 브리지 구멍에 1~2cm 넣어요.
- 브리지 핀의 홈이 줄 쪽(헤드 방향)을 보게 해서 구멍에 꽂아요.
- 핀을 엄지로 누른 채 줄을 위로 살짝 당겨요. 볼 엔드가 핀 아래에 걸려서 "탁" 고정되는 느낌이 들면 돼요. 이걸 안 하면 감을 때 볼 엔드가 핀을 밀어 올려서 핀이 튀어나와요.
3. 줄감개에 감기
- 줄을 해당 줄감개 구멍에 넣고, 다음 줄감개 하나 반 정도(약 5~7cm) 여유를 남긴 채 꺾어요. 여유가 너무 적으면 감기는 횟수가 모자라 미끄러지고, 너무 많으면 줄이 뭉쳐 튜닝이 불안해요.
- 헤드를 앞에서 봤을 때 줄이 줄감개 안쪽(헤드 가운데 쪽)으로 감기게 돌려요. 그래야 줄이 너트에서 곧게 지나가요.
- 감긴 줄이 아래쪽으로 차곡차곡 내려가게 감으면 너트 위로 꺾이는 각도가 생겨서 소리가 또렷해져요. 굵은 줄은 2~3바퀴, 가는 줄은 4~5바퀴가 적당해요.
4. 늘려 주고 튜닝하기
새 줄은 처음 며칠 동안 계속 늘어나서 음이 내려가요. 튜닝을 맞춘 뒤 줄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지판에서 살짝 들어 당겨 주고, 다시 튜닝하기를 2~3번 반복하면 훨씬 빨리 자리를 잡아요. 다 됐으면 줄감개 밖으로 나온 줄을 0.5cm 정도 남기고 니퍼로 잘라요.
자주 하는 실수
- 줄 번호 섞기: 새 줄 봉투마다 굵기나 번호가 적혀 있어요. 한 봉투씩 꺼내 쓰세요.
- 반대 방향으로 감기: 줄을 감았는데 음이 내려가면 방향이 반대예요.
- 단번에 세게 감기: 1번 줄은 특히 가늘어서 너무 높이 감으면 끊어져요. 튜너를 켜고 음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올리세요.
팁 줄을 간 직후에는 튜닝이 자주 풀려요. 연습 중간중간 튜너로 확인하고, 카포를 쓰는 곡이라면 카포를 끼운 뒤에도 한 번 더 맞춰 주세요. 튜닝 방법은 기타 튜닝 가이드에 정리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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